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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 무서워하다가 혈당 크래쉬로 죽는다

요즘 한국에서도 혈당에 대한 인식이 대대적으로 개선되어서 혈당 스파이크라는 말이 일상화가 되었고 사람들이 혈당을 자주 재고 각종 음식들의 혈당 반응에 대해서 연구들을 많이 합니다. 

 

영국 미국에서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팔레오 구석기 다이어트, 저탄수 고지방 키토제닉 다이어트, 그리고 고기만 먹는 카니보어들이 매우 성행하여 많은 데이타가 창출되고 있습니다. 저희 의원에서도 지난 10년간 연속 혈당 측정기 (Continuous Glucose Monitor)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혈당 추적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혈당이 수직 상승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면서 아니 도대체 누가 오트밀이 건강한 음식이라고 했단 말인가! 무슬리는! 양파 먹고 왜 이렇게 혈당이 오르나요? 과일이 이렇게 혈당을 많이 올리는지 무섭네요 등등 본인의 생체 반응을 보면서 놀라워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 만의 고유 데이타이니 잘 관찰하고 잘 명기해놓도록 합니다. 우유, 치즈 같은 단백질,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먹고서도 혈당이 폭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식이성 알러지 염증 반응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간혹 돼지 고기 등을 먹고서도 혈당이 수직 상승했다하는 경우, 카페인에 민감한 분들 또한 가파르게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 식이성 염증 반응입니다.

  

혈당은 인체의 가장 중요한 바이오마커 중의 하나로서 혈당 조절이 잘된다는 말은 음식 연료에서 에너지화가 잘 된다는 뜻이며 세포 소기관 미토콘드리아 기능이 잘 살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혈당 조절이 안되면서 각종 질환과 노화가 발생하는데 인체 모든 기관이 혈당을 요구하기 때문에 인체 어디서나 질병이 발생합니다. 먹은 음식이 에너지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뚱뚱하게 몸이 불어난다는지, 지방간, 각종 대사 질환을 비롯해 남녀 수태력 상실, 인지력 상실, 암까지 혈당 조절 불량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혈당에 신경쓰는 분들은 혈당을 적으로 생각하고 탄수화물을 비롯 혈당을 절대 높히지 않는 음식을 선별해서 먹는 경우도 있는데 당을 하나도 먹지 않더라도 인체는 혈당 항상성을 유지하려는 기능이 있어 한국 단위로는 적어도 80-90mg/dl, 영국 단위로는 4.5-5.0mmol/l 을 유지하게 됩니다.

 

당을 안먹으면 혈당을 어떻게 유지하는가? 

 

당을 섭취하지 않으면 몸을 녹여서 당을 만들어 냅니다. 외부에서 공급을 하지 않으면 내부 단백질을 녹여서 당을 만들어내는 기전이 있는데 이를 당신생 gluconeogenesis 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탄수 유튜버들은 탄수화물은 안먹어도 된다, 탄수화물은 필수 영양소가 아니다, 안먹어도 간에서 만들어낸다, 당신생 기전이 있다 등 큰 소리칩니다. 머리를 골똘하게 써야 할 때나 체력 증진을 위해 훈련할 때도 당을 공급하지 않고 몸을 녹여서 당을 만들어내면 된다고들 그럽니다. 간에서의 당신생 기전은 원래 역사적으로 인류가 혹한기에 굶을 때 쓰던 기전으로 덕분에 우리 조상들이 굶어 죽지 않고 생존하였으며 종족 번식을 하였습니다. 탄수화물이 공급이 잘 되는 시기는 작황이 좋고 수확이 잘 되는 상황을 의미하며 우리 몸을 축내지 않고 충분히 여유롭게 에너지를 내었습니다. 간에서의 당신생은 인체를 단백질을 녹여 당분을 유지하는 상태로서 농사를 망쳤거나 혹한기 등의 비상 상황에서 일어나는 대사 상태로서 생존의 문제가 달려있기 때문에 인체의 잉여 기능들은 꺼지게 됩니다. 이 상태를 더 우세한 대사 상태로 보는 것은 좀 무리입니다

 

갑상선이 약한자 – 저탄수의 첫번째 희생양 

 

충분한 당이 공급되지 않을 때 인체는 비상 상태로 들어가기 때문에 인체의 대사 효율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이는 평소 갑상선이 약한 사람들이 먼저 걸러지게 되는데 안그래도 안좋은 갑상선이 더욱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몸이 차가워지고 맥박수가 떨어지며 두뇌 기능도 침울, 우울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 사람들은 운동할 기력도 없습니다.

 

저혈당에 잘 떨어지는 자 

 

간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기능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저장하는 기능도 떨어져 있어 계속 저혈당으로 떨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시간마다 계속 허기지고 음식이 들어오지 않으면 침착하지 못하고 안절부절, 손떨리고 화가 많이 나는 사람들입니다. 저탄수에 간헐적 단식은 불가능한 사람들입니다. 에너지가 자꾸 떨어지기 때문에 밤에 잠도 계속 깨게 됩니다. 

 

스트레스로 몸을 녹이는 자

 

정신적 스트레스가 정신에 머무른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연속 혈당 측정계를 사용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높아질 때 혈당이 매우 높아집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되는 부신 호르몬 코티졸은 혈당을 증폭시켜 스트레스 상황을 견디게끔 합니다. 이는 호랑이를 만났을 때 36계 줄행랑을 치게 하는 에너지 원이며 아이가 버스에 깔렸을 때 엄마가 괴력을 발휘하여 버스를 드는 힘의 원천입니다. 전쟁 나갈때 북을 치고 나가는 이유도 코티졸을 뿜어내기 위함입니다. 이런 코티졸은 원래 응급 상황에서 잠시 사용하고 지나가게 디자인되어 있는데 현대인은 만성적 스트레스로 나이가 들수록 항시 코티졸을 높은 수준으로 분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대표적으로 갱년기에 성호르몬은 줄어들면서 코티졸 과다 현상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코티졸 과다는 근육 소실, 골 밀도 저하, 등 굽고, 키 작아지고, 피부 얇아지고 머리 빠지는 등 인체의 단백질 소실을 더욱 빨리 부채질합니다. 

 

최근 연구 결과

 

고혈당도 나쁘지만 저혈당은 노화와 질병 발생을 부채질 하는 것으로 저탄수 식이에 단식까지 겸해주어 지방만 쏙쏙 빠져주면 좋겠지만 현실에선 저혈당 스트레스로 근육과 장기가 녹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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