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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트로젠이 사라진다. 여성의 건강도 사라진다.

저희 병원에서 가장 많이 보는 환자군이 한창 갱년기를 지나고 있는 분들입니다. 한창 틴에이져들을 돌보거나 혹은 사회 생활에서 오는 책임감으로 자신을 잘 챙기지 못하다가 신체가 예전처럼 스스로 잘 회복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체감합니다.

이 시기에 각종 만성 질병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고 여성들이 수술을 집중적으로 받게 되는 시기이며 많은 사람들이 처방약을 타먹기 시작합니다. 갱년기는 인생의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시기를 무탈하게 지내야 앞으로  기나긴 노년기를 순탄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여성분들은 남성분들보다 혹독하게 갱년기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갑자기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젠이 급격하게 뚝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에스트로젠은 인체 유전자 발현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며 인체에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적어도 400여가지의 작용을 수행해내는데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폐경이 되어야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폐경전 적어도 12년부터 30대부터 계속적으로 감소하여 인체에 미묘하고도 다양한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미 안면 홍조, 식은땀, 신경 과민, 불안 등의 전형적인 폐경 증상을 겪기 시작한다면 이미 갱년기 종착점에 다가 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조기 폐경 등을 심심치 않게 마주치며 여성들이 받는 각종 시술이라든지, 몸이 안좋아서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는데 그 저변에 에스트로젠 저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여성성을 잃는다. 여성의 건강을 잃는다.

에스트로젠이 저하되면서 노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여성성을 상징하는 모든 것이 퇴행하게 되는데 호르몬을 머금은 성숙한 여성의 모습이 여성의 건강과 함께 사라집니다. 꽃이 피었다가 지는 것과 같습니다.

  • 전체적 외모: 초췌하고 피곤해보입니다. 외모에 신경쓰지 않게 되는 경향이 있고 차림새가 여성성과는 거리가 멀게 됩니다.
  • 얼굴: 얼굴이 뭔가 꺼지고 쳐진 느낌, 퀭한 느낌이 듭니다. 눈은 건조해서 촉촉하지 않고 더이상 눈이 반짝거리지 않습니다. 얼굴빛은 건강한 복숭아색이 아니라 창백하거나 누런 느낌이 들며 혹은 안면 홍조, 열감이 심할 수 있습니다. 입술이 세로 주름으로 쪼글해지고 수염이 나며 잇몸이 내려앉습니다.
  • 몸매: 에스트로젠의 마법으로 생겼던 여성 특유의 곡선이 이제 없어지기 시작하며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별이 안됩니다. 등이 굽습니다. 전신의 관절이 약해지다가 통증으로 관절염등으로 진단받게 됩니다.
  • 피부는 건조해지고 얇아지고 주름이 많아집니다.
  • 머리카락과 전체적 털 상태: 털은 호르몬으로 좌지우지 되는 곳입니다. 머리카락은 힘이 없어지고 풍성한 볼륨이 사라집니다. 머리 카락이 얇아지고 전체적으로 머리 숱이 적어지며 전반적으로 휑해지는 탈모가 일어나는데 에스트로젠이 적어지면서 DHT 라는 호르몬이 많아지면 정수리 부위가 집중적으로 빠지게 됩니다. 머리칼은 빠지는데 쓸데 없이 체모는 많아 지면서 얼굴에 수염이나 잔털이 많아지고 팔뚝이나 가슴, 배, 허벅지, 다리에 거뭇 거뭇하게 털이 많아집니다
  • 갱년기는 사춘기의 반대 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특히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조직에서 더욱 드라마틱한 변화가 관찰됩니다.
  • 생리: 점점 불규칙해고 생리 량이 들쑥 날쑥해질 수 있으며 호르몬 부조화로 근종, 낭종, 선종 등 여러가지 부인과 질환에 취약해집니다. 처음에는 주기가 짧아지다가 점점 간격이 멀어지며 1년간 생리를 안하면 폐경으로 인지합니다.
  • 유방: 중력에 당당히 대항하고 있던 유방이 쳐지기 시작합니다.
  • 성기: 질 점막이 약해지고 건조해지면서 가렵고 염증이 잘 생깁니다. 윤활이 제대로 안되어 성관계가 불편해지고, 방광, 질, 자궁이 힘없이 하수되는 경향이 생깁니다. 섹스 호르몬의 고갈은 성욕 저하를 유발합니다.
  • 두뇌 기능- 인체에서 에스트로젠이 필요하지 않은 곳이 없는데 두뇌 기능에도 에스트로젠이 중요합니다. 성호르몬이 감퇴하면서 두뇌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수술로 자궁이나 난소를 적출한 사람들에게서 더욱 뚜렷하게 보입니다. 기억력 감퇴는 매우 흔하고 인지 능력 저하도 실감하게 되어 많은 중대한 판단 결정을 내려야 하는 여성 중역들이 혼자서 많은 걱정을 합니다. 많은 여성들이 이러다 치매에 걸리는 것 아닌지 걱정하는데 특히 혈당 조절이 안되는 여성들의 연약한 두뇌는 위축되고 치매에 매우 취약합니다.  호르몬과 두뇌 기능이 떨어지면서 수면 불량, 불면증도 흔하게 오며 이는 갱년기 여성을 더욱 피폐하게 합니다.
  • 무드: 여성 특유의 발랄함과 상냥함이 사라지고 기분이 저하되고 비관적인 경향이 됩니다. 매사에 의욕이 없고 염세적이며 사람들 관계에서 피곤을 느끼게 됩니다.
  • 갱년기때 많은 분들이 신경이 민감해지며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같은 스트레스에도 과도하게 반응합니다. 우울 불안 화병 증상으로 우울증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매우 흔한데 사실은 여성 호르몬이 좋아져야 다시 생기와 활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양의학에서는 합성 호르몬으로 에스트로젠을 보충한다고 하는데 합성 호르몬 자체의 위험성과 외부에서 보충할때 본인의 자가 생산이 완전히 중단된다는 점, 인체가 만들어내는 호르몬이 주는 효과를 주지 못한다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한방에서는 지속적으로 난소 기능을 건강하게 유지해주고 급격하게 호르몬이 떨어지지 않게 보호해주면서 세포 수준에서 적응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보호해준다는 점이 준다는 점 호르몬 건강 접근 상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류 아네스, 런던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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