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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공격의 시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일선의 의사들도 의견이 분분하고 정부가 과연 어떠한 대처 방안을 내어 놓을지 매우 혼란스러운 시대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안하는 것인지 못하는 것인지 검사를 제대로 안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데 영국 정부의 웹싸이트에 의하면  영국에서 3월 2일까지 총 13,500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행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한국에서 하루에 실시하는 검사 수량에도 못미치는 수치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매우 특수한 케이스로서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는데  증상이 있든 없든 전수 조사, 발원 본색하여 가장 철저하고 정직하게 데이타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세계의 전문가들도 한국의 데이타를 가장 신뢰합니다. 우리 나라의 방역 상황이나 동선의 확보로 바이러스 제압에 들이는 노력과 그 스피드는 경이롭습니다.  인력과 재정을 쏟아 대규모의 인구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검진해서 하루에 2번씩 업데이트를 하고 있는 나라가 전세계에 우리나라 말고는 없습니다. 외신들은 국민들의 협조도도 매우 높다고 평가합니다.

후진국은 물론, 심지어 미국같은 의료 상황의 나라에서도 상상하기 힘든 일로서 미국은 검사 키트 자체가 아직 일선으로 보급되지 않고 누적 검사 겨우 400여건에 불과하며 이 마저도 질병통제센터 CDC 에서 3월 2일 이후로는 공식 보고에서 제외하고 있습니다. 미국 대통령은 기자 회견에서 4월쯤이면 ‘기적적으로!’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겠냐 하는데 농담인지 진담인지, 보쓰가 위에서 저렇게 얘기하면 전문가들이나 일선의 담당자는 속터질 것 같습니다.

전세계가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이미 적어도 몇주전부터 지역 사회 감염이 진행되어 있을텐데 여건이 안되는 것인지 현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바이러스 판데믹에 대한 경고가 몇해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지만 막상 충분히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 처한 것 같으며 정치적 상황과 주식 시장 상황이 우선적인 모습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알려진 사실들을 보면 예전 SARS 의 1,000배 전염력, 비말감염 뿐만 아니라 에어로졸 분산, 생각했던 것보다 바이러스가 체외에서 오래 생존한다는 사실, 한국에서 밝혀진 것처럼 겉으로 아무런 증상이 없이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으면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다수라는 점에서 이번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임무처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당분간은 가능한 반사회적인 인간으로 지내는 것이 타당합니다.

영국에서는 증상이 없는 사람은 검사해주지 않으며 증상이 있는 것 같아 전화를 걸면 병원에 오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메세지를 듣게 됩니다. 많은 무증상 감염자들을 놓치고 감염이 확산되고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패닉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 독감의 한 종류로 보면 되지 않는가라는 의견도 분분합니다. 이스라엘의 바이오 기업은 몇주내에 유니버설 플루 백신을 내어 놓을 것이라고 하며 일반인들도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약이나 백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바이러스 질환에는 원래 약이 없으며 걸렸다가 낫는 사람들은 자신의 면역계가 고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에 걸렸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들 즉, ‘발열, 두통, 편도선, 극심한 몸살, 소화 불량, 피로’ 모두 바이러스와 대항하는 자신의 면역계 반응의 정상적인 표현으로 이러한 불편한 증상을 없앤다고 쓰는 약처방들은 오히려 바이러스에 길을 내어주는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열이 나는 것이 면역계의 정상적인 반응, 태초부터 발달된 인체의 면역 기능입니다. 해열제를 금방 써서 두뇌 시상하부에서의 정상적인 발열 기전을 억제하면 낮은 체온에서 바이러스가 파티를 벌이고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며 궁극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억제하게 됩니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바이러스 질환에 더욱 인체의 체온 조절 기능을 보호하고, 저체온이 되지 않도록 신체의 체온 조절 기능을 유지해주는 처방을 사용했습니다. 바이러스 감염 시 피로감을 많이 느끼는 것도 활동을 줄이고, 쓸데없는 에너지 소모를 막아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는 신체의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이란에서 많은 사망자가 발생되고 있는데 경제 제제로 의약 인프라가  부실한 사실도 있지만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제를 마구 투약하는 경향도 한 몫했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제는 단기간 증상을 억제하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할 수 없는 약물로서 인체 면역 기능을 강력하게 억제합니다. 어떠한 원인으로든 스테로이드 제제를 쓰고 있는 분들과 면역 억제 상황인 분들은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니 노출을 줄이시고 특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엄청난 전파력, 무증상 감염, 회복 후 재차 감염 등 여러가지로 새롭고 무서운 바이러스이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망율이 1% 대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아직 유아나 어린이가 사망한 케이스가 없으며 이미 기존의 지병이 있는 노약자들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혈압, 심장 질환, 당뇨병, 신장 질환 등의 기저 질환 등이 손꼽히고 있는데 이러한 대사 질환은 인체의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마비시키고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능력을 무력화 시킨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공식적인 채널에서 인구의 반 이상이 감염될 것으로 추산하고 여행이 자제되고 경제가 마비되고 동양인에 대한 혐오와 차별, 여러가지로  착잡한 시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바이러스의 생존 전략은  전파력은 높이려고 하고 치명도는 낮추려고 하는 것이 보통으로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만성화되면서 바이러스도 점차 약화되어 계절 독감 수준으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염원합니다.

 

참고: 2월 28일 NEJM에 실린 중국 확진자 1099명을 분석한 논문

Clinical Characteristics of Coronavirus Disease 2019 in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