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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면역력이 관건이다

바이러스 감염은 호시탐탐 사람의 면역계를 타진하고 있습니다. 요즘 그 어느때보다도 개인의 면역력이 중요한 시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대역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있는가 하면 심장병, 치매, 암 등 우리가 보통 내과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질환의 기저에도 조용하게 바이러스 감염이 이미 진행되어 세포 변형을 일으키고 에너지 생산을 방해하고 도둑질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계통은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는데 두뇌로 들어가면 치매 발생의 원인이 되며 엡스타인 바르 바이러스는 만성 피로 증후군 환자들에게서 확인됩니다. 바이러스로 인한 세포 변이는 암 발생과도 관련이 많습니다.

나이가 들고 면역계가 약해질수록 점점 많은 인체 세포들을 바이러스가 장악하게 됩니다. 바이러스는 몸 밖에서는 무생물처럼 비활성화되어 있다가 신체에 들어와서 내 세포의 핵을 이용해서 복제 증식하게 되므로 바이러스를 직접적으로 죽이는 약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시중에 항바이러스제는 세포 분열을 억제하고 정상 세포의 기능도 억제하기 때문에 오래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신종 바이러스가 출몰할 때마다 바이러스에 특화된 새로운 백신을 기대할 수도 없는 일이며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거듭하기에 곧 무용지물이 됩니다.

아무리 역병이 돌더라도 개인의 면역력이 관건으로 바이러스도 누울자리를 보고 다리를 뻣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를 보면 이미 당뇨병, 심장병, 폐병, 신장병등의 지병이 있는 노약자들이 사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임페리얼 대학에서는 인구의 60% 이상이 감염되는 것이 불가피하며 영국내에서만 수십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SARS 바이러스보다 1000배 쉽게 감염된다는 리포트가 나오고 있습니다.

2월 27일자 JAMA에 실린 Positive RT-PCR Test Results in Patients Recovered From COVID-19 라는 제목의 논문을 보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회복되어 검사상 음성이었는데 며칠 후 재검사 상 다시 양성으로 나타나는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어서 문제입니다. 외부 감염없이 기존의 바이러스가 잠복해있다가 다시 활동성을 보이는 것인지, 감염이 지나갔는데도 항체가 안생기는 것인지, 기존의 바이러스 감염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는 것이 여러모로 우려됩니다. (= 멘붕입니다)

시국이 시국인 만큼 개인의 면역력을 결정하는 몇가지 주요 팩터들을 점검해보겠습니다.

 

장내 세균총의 건전성 – 면역의 뿌리

인체의 면역계는 장에 70-80퍼센트가 존재합니다. 바이러스가 들어오는 입구인 눈, 코, 입 , 기관지 등 인체의 점막이 얼마나 건강한지도  장 점막의 건전성에서 비롯됩니다.

점막은 내 자신과 외부 환경 사이를 구별하는 인터페이스입니다. 장 점막은 굉장히 다이내믹한 기관으로서 음식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체를 감지하고 특히 스트레스에 민감한 특성이 있습니다. 인체 에너지의 40%를 사용하며 매 3일마다 점막이 새로이 재생되는데 장점막에 있는 세균총에 따라 장점막 상태가 좌지우지됩니다. 이 세균총은 다양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기생충 등으로 구성되어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생태계는 그 사람의 지문처럼 사람마다 다르고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오랜동안의 식생활이나 생활 상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장내 세균총의 세균 숫자는 사람 세포 숫자보다 10배를 상회하고 이들이 지닌 유전자는 100배 이상으로 사람 세포나 유전자는 세균총의 상태에 지배되고 있어 ‘인간 게놈(유전체) 분석’ 이 종료된 후 현재는 ‘인간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의 시대가 되었으며 앞으로 미래 의학에서는 크게 다루어질 것입니다. 유산균을 생산하는 회사들은 유산균을 먹으면 장내에 장착되어 온갖 질환을 고친다고 선전하지만 장내 세균총은 유산균 몇개로 쉽게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수년간 어디에서 무엇을 먹고 누구와 만나 어떠한 활동을 하면서 지내는지 그 사람의 인생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항생제 – 장내 세균총을 파괴한다

환절기, 겨울에 항생제 사용이 많은데 병균도 죽이지만 유산균도 죽이고 장내 세균총이 원자 폭탄 맞은 것처럼 황폐화되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다시 복구되는데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리며 어떠한 균들은 영영 회복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세균총의 건전성은 군집의 ‘다양성’, 그리고 그들 세력 간의 ‘균형’에서 오기에 장내 생태계가 파괴되면 면역계에 구멍이 생기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항생제는 수술이나 생사를 가르는 시점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위산 저하 – 일차 방어선이 무너진다

사람의 장은 pH 1.5-2의 강산을 내뿜는 위장이 중심입니다. 위장의 산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음식으로 들어오는 세균은 위장에서 모두 박멸되어 전신으로 퍼져나가지 않게 됩니다. 위산 억제제를 복용하거나 위산 조절이 안되는 것만으로 신체에 각종 병균의 수치가 높아지고 집안 내부가 전쟁터가 되니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위장에서 강산이 나와야 반사적으로 십이지장에서 중화가 되어져 소장에서 정상적인 소화 흡수가 일어나게 되는데 위장의 기능이 떨어진다면 하부 위장관의 부담이 매우 커지게 됩니다.

당류, 정제 탄수화물의 섭취 – 염증 유발, 인체 자원의 낭비

사람의 위장관의 형태나 분비되는 소화 효소들을 보면 단백질과 지방 소화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곡류를 주식으로 먹게된 것도 250만년 간의 사람의 진화에서 매우 최근 지난 1만년에 생긴 습성이며 특히 가공 식품으로 당류, 정제 탄수화물을 섭취하게 된 것은 최근 몇십년의 일입니다. 많은 분들의 소화 기능 장애, 염증성 장 질환에 이렇게 당류, 정제 탄수화물 섭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백질과 지방 소화를 기대하는 위장에 당류를 집어 넣게 되면 위산 조절이 되지 않고 자신의 위장이 타고 당류가 상부 위장관에서 발효 부패하게 됩니다. 가스로 복부 팽창, 트림, 역류성 식도염, 복통, 잦은 설사 혹은 변비를 앓게 되며 장내에 당분을 먹고 사는 잡균과 곰팡이균을 집중적으로 선택 배양하게 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케미칼로 점철된 가공 식품류를 섭취하면 인체는 마치 큰 세균 덩어리를 맞닥드려 싸우는 것과 같은 염증성 반응을 보입니다.

고혈당의 위험성- 세균도, 바이러스도 당분을 좋아한다

당분을 즐겨 먹고, 탄수화물을 위주로 먹는 사람들 그리고 당뇨병 환자들은 특히나 세균 감염에 취약합니다. 혈액이 달아지면 온갖 세균, 곰팡이가 들끓을 뿐만 아니라 바이러스도 그 숫자가 증폭하게 됩니다. 반면 면역 세포들은 고혈당 상태에서 힘을 못쓰고 제깍 전쟁터에 출동하지 못하게 됩니다. 신체의 모든 점막은 고혈당 상태에서 점막의 선택적인 기능을 잘 수행하지 못하고 건조해지면서 병균이 인체에 들어오는 것을 하염없이 허용하게 됩니다.

수면의 중요성

깊이 잠자는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변이된 세포들,  감염과 염증으로 망가진 쓰레기 세포들이 청소되는 효과가 있으며 신체를 비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수면은 신체를 재건하는 아나볼릭 성장 효과가 있기에 잠을 줄이고, 잠을 아끼고 할 대상이 아닙니다. 영양 불량과 함께 수면 부족, 스트레스, 피로는 면역력을 갉아 먹는 지름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