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는 기원전 1000년부터 인류가 마시기 시작한 기록이 있으나 커피는 비교적 최근인 17세기에 와서야 등장하여 지금은 전 세계 인류가 가장 즐기는 음료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매일 즐기면서도 몸에 안좋은 것 아닌지 찜찜하게 생각하면서 마시는 경우가 많고, 혹은 건강을 위해 커피부터 끊겠노라고 선언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최근 발표되는 연구를 보면 아직 일반 대중의 상식으로 널리 퍼지지 않은 커피의 특수한 건강 상의 이득들이 밝혀지고 있어서 흥미롭게 주시하고 있습니다.
Nrf2경로의 활성화
최근 연구에서 커피는 Nrf2 라는 대사 경로를 유전자 수준에서 강력하게 발현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받고 있는데 이 의미는 신체가 세포를 보호하는 기전에 관련된 유전자들이 대거 활성화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즘 커피가 가진 신체의 각종 질환에 대한 보호 효과가 여러가지로 발표되고 있는데 이는 바로 Nrft2 경로의 활성화 덕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은 성인형 당뇨병의 발생 위험성이 23-50%나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일반 상식과는 달리 간에도 오히려 좋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커피를 마시면 간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이 있고 간경변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암 발생, 특히 간이나 대장암의 위험성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몇몇 연구에 의하면 심장병과 중풍을 예방하는 데에도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의 특수한 작용 기전 때문에 퇴행성 두뇌 질환에 대한 보호 기전에 대해 많은 연구가 도출되고 정기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의 위험성을 32%에서 무려 65%까지 낮추어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우울증에 걸리거나 자살할 확률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체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수명 연장의 효과가 있으며 조기 사망의 확률을 줄여주는 것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커피의 탁월한 항산화 효과
규모가 큰 연구들이 미국에서 많이 수행하기 때문에 미국의 결과를 자주 인용할 수 밖에 없는데 커피는 미국인 식단에서 그 어느 식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항산화제의 주요 공급원입니다. 커피는 홍차보다 300 퍼센트나 높은 항산화 효과가 있으며 놀랍게도 사과 보다 무려 3,333 퍼센트나 우월한 항산화 효과를 신체에 부여합니다. 몇가지 베리 종류의 과일들이 커피 보다 우수한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일년 내내 베리를 꼬박 꼬박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드문 반면 많은 사람들이 커피는 매일 챙겨 마시기 때문에 커피가 그 어떤 식품보다 식단에서 단연 1등 항산화제 주요 공급원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하바드 대학의 보건학과 프랑크 허 교수님의 써머리에 의하면 ‘커피는 건강에 나쁜 소식보다는 좋은 소식이 더 많다’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커피의 질적인 차이
모든 천연물의 경우에서와 마찬가지로 커피도 농작물로서 작황이나 산지, 품질 관리에 따라 질적 차이가 대단히 크게 납니다. 원래 커피는 열대나 남부 아프리카나 아시아가 원산지인데 현재는 브라질이 가장 큰 생산국으로서1년에 3백만 톤 정도 수확하며 그 뒤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콜롬비아, 인도가 top 5 생산국입니다. 이름만 같은 커피이지 품질 차이가 엄청난데 커피는 그 품질이 가격에 정직하게 반영되는 편입니다. 싸구려 커피는 여러 군데 원산지가 혼합되어 있고 커피 콩이 이미 원산지에서부터 곰팡이에 오염된 경우가 많으며 위에 언급된 여러 가지 건강 상의 이득을 주지 못하며 가슴이 두근거린다거나 속이 쓰린다거나 두통이 생기는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을 수 있습니다. 최악의 원두는 인스턴트 커피에 들어가며 저급 지방(프림)과 설탕을 듬뿍 넣으면 확실한 불량 식품이 됩니다.
중남미산 고원지대에서 생산된 유기농 커피가 유효 성분도 높고 우수한 품질을 자랑합니다. 커피를 기호 식품으로 계속 즐기시는 분들은 본인의 여력이 되는 한 가장 좋은 원산지의 커피를 선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다른 것을 다 끊어도 아침 마다 한잔 뽑아 마시는 진한 에스프레소를 차마 포기할 수 없었는데 요즘 나오는 연구 결과물 덕분에 죄책감 없이 즐겁게 마시고 있습니다.
~류 아네스, 런던 한의원~